11월 9일 은유네
춘천 은유네 집에 오가는 길은 꽤 멀었습니다. 윤재오님과 은유, 고유가 이렇게 먼거리를 매번 오간다니 그 마음에 다시금 감사했습니다. 따뜻하고 정겨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은유네집도 구경하고 아버지 임영협님이 바닷가에서 직접 공수해온 모래를 채운 모래사장에서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신나게 했습니다. 모래놀이는 동화네 학교 방문 때부터 모든 아이들이 열렬히 좋아하는 놀이로 인정받았습니다.
정은선 선생님이 준비해온 민주주의에 관한 동화를 읽고 재미있는학교에 필요한 규칙에 대해 의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 윤재오님이 올려준 사진에 나오는 은유네 학교 효제초등학교는 제가 서울에서 다녔던 초등학교와 이름이 같아 친숙하게 여겨졌습니다. 운동장에서 고학년 언니들을 만났는데, 은유의 친구들이 "은유야, 은유야" 하는 이야기를 듣고 은유 이름을 알게 되었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동화는 은유네 학교가 너무 좋고 언니들도 좋아서 전학을 가겠다고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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