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한 아기 때부터 우리는 누구나 삶의 시기마다 그 특징을 지니고 살면서, 다른 시기의 사람들과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으며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힘과 능력을 갖춘 사람만이 가치있는 사람이고 알아줘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힘 없고 갖춘 것 없는 사람이 무시되어서는 건강한 세상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눈을 보려 하지 않는 어른들의 시선에서 아이들은 마음으로 고아가 됩니다. 그래서 아이는 외롭게 ‘혼자’ 살게 됩니다. 그 ‘혼자’인 아이들이 다른 ‘혼자’인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면 다행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힘이 없기에 어른의 경제 원칙을 거슬려 대항하여 딴 길, 자기만의 새로운 길, 참되게 살 수 있는 길을 찾기 어렵습니다. 어른과 아이 사이의 불평등은 아이들이 태어나 처음부터 맞는 첫 불평등입니다. 어른이 ‘갑질’하는 것을 아이가 막을 수 없습니다. 어른만이 스스로 ‘갑질’을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