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달간 지낸 이야기
김영희 : 위대한 게츠비, 냉정과 열정 사이, 레미제라블을 읽었다. 이 책으로 독서모임을 했다.
이인미 : 지인들과 모여서 선거를 주제로 이야기 나누었다. 실망하여 투표를 포기한 얘기를 들었다.
박영신 : 여러 문제로 인해 병원에 다녀왔다. 건강한 사람과 건강하지 않은 사람들이 함께 움직이며 살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문은희 : 시민운동을 할 때 우리가 어떤 동기를 가지고 사는지 중요하다. 정말 마음에 안들지만 투표를 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더 높은 뜻을 가지고 실망하지 말고 계속해서 할 일이 있다.
양재경 : 창조과학스쿨에 가입해서 공부하느라 정신이 없다. 요일도 잊고 핵없세 모이는 것도 잊었다. 다음부터 늦지 않겠다.
김완수 : 중국 우한에 살고 있는데 여기 코로나 상황은 안정적이다. 내일부터는 교회에서 모이는 것도 가능하다. 백신맞고 후유증으로 갑상선이상이 와서 힘들었는데 약먹고 나아졌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지만 살다보니 초자본주의 국가같은 느낌이 든다. 교육, 의료, 집 등 무척이나 비싸다.
(이후부터는 발표자들은 분과발표와 한달간 지낸 이야기를 같이 하기로 함)
2. 분과 발표와 토론
* 이인미(기후변화) : 지구 온난화 음모론 소개 - 비외른 롬보르의 <회의적 환경주의자> 책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는 태양이 변화하고 지구의 공전과 자전이 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주기를 타고 있는 것이지 무슨 산업혁명 문제도 아니고 화석 연료 문제도 아니다.>는 논리와 데이터를 담고 있다. 특히 지구 온난화 음모론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ipcc(기후위기 보고서 내는 단체)의 보고서에 담긴 오류(빙하 소멸하여 문제가 생기는 시기를 2350년으로 예측했는데 보고서에는 2035년으로 실림)를 사과했음에도 집중 공격하여 보고서를 무력화하고 있으며, 학술지에서 자신들의 논문을 싣지 않는다는 이유가 논거의 부족임에도 마치 탄압받고 있는 듯 과장한다. 이들은 산업계의 엄청난 돈을 받고 있으며 이들이 퍼뜨린 가짜뉴스는 정정되고 있지 않다. 우리나라의 박석순이라는 교수도 최근 인터뷰에서 ipcc의 보고서 오류를 말하여서 기후위기의 문제를 불신하는 것이 퍼질까봐 걱정스럽다.
* 문은희 : 기후위기 문제는 우리가 이미 경험하고 있는 문제이다. 우리가 제대로 판단해야 한다. 요즘 공정성이나 정의의 문제를 검사들이 마지막에 결단해주는 문화에 우리가 쫓아갈 필요가 없다. 저널리즘 언론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언론을 불신하는 사람들이 돼야 한다. 언론이 우리한테 진리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 우리가 더 서로 공유하면서 고집을 부리지 않고 제대로 판단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요새 읽는 <하나님 예수님 안에서 우리가 어떻게 나이 먹어가느냐> 책인데 예수님은 33살까지 밖에 사시지 않았다. 나도 83세지만 83세라고 해서 더 지혜로울 것도 없고 그렇다고 더 바보일 것도 없다. 우리의 기준은 말씀에 있는 거고 더 높은 진리에 있는 거고 그런 생각으로 사회운동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 한제선(핵발전소 인근 주민 인터뷰 기사) - ‘원전 경쟁’ 붉은 펼침막, 울진 민심 “불안? 먹고 살자면 별 수 있나” https://m.hani.co.kr/arti/area/yeongnam/1045116.html
국내에서 핵발전소(한울 1~6호기, 신한울 1,2호기. 신한울 3~4호기는 건설재개. 총 10기)가 가장 많이 몰려있는 울진의 핵발전소 인근 주민들을 취재한 기사이다. 먹고 살기 위해 찬성론자에게 투표를 한 거다. 어떤 희망이나 대안이 없는 울진의 암울한 현실을 말한다. 유권자들이 핵발전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모르고 알고 싶지 않은 자포자기한 상황이다.
* 한문순(핵발전소) :
1)고리 2호기 재가동 사흘만에 정지 “차단기 손상” 기사 공유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6040921011035 알트루사 상담모임 | 수명다한 고리2호기 재가동 사흘 만에 자동정지..."차단기 손상" - Daum 카페
고리 2호기는 1983년에 가동이 시작되어 수명이 다 되었다. 지난 2월에 계획 예방 정비에 들어간 고리 2호기가 법정 검사와 주요 기기 설비 점검을 거쳐서 지난달 30일 발전을 재개한 건데 사흘 만에 어제 오후 6시에 원자로가 정지되었다. 내부 전원 차단기가 불에 탔고, 원자로가 자동으로 멈춘 사고가 있었다. 그런데 한수원에서는 충격과 같은 외부적 요인은 없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고리 2호기를 더는 운영하지 않을 방침이었던 건데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에 수명 연장 추진하기로 하여 지금 부산에 있는 시민단체에서 반대하는 시위를 꽤 하고 있다. 저는 윤석열 정부에서 제일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는 건 원전 사고이다. 고리 2호기 수명 연장의 주된 이유는 언제나 그렇지만 돈이다. 재가동하여 1600억이라는 수익이 얼마나 크게 생각해야 될 이득일지 모르나 인류가 제대로 겪어야 될 피해 이런 거를 생각하면 이렇게 비교할 수 있는 게 아닌데도 이 논리로 진행을 하고 있어서 차후에 고리 2호기가 굉장히 문제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2) “SMR, 일반 원전보다 더 많은 방사성 폐기물 배출된다” : 동아사이언스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54653 알트루사 상담모임 | SMR(소형 원자로), 일반 원전보다 더 많은 방사성 폐기물 배출 (동아사이언스) - Daum 카페
SMR이 일반 원전보다 더 많은 방사선 폐기물로 배출된다는 미국 연구 자료가 나왔다. 미국의 스탠퍼드대하고 브리티시 콜롬비아대 연구진 일본의 도시바와 미국의 뉴스케의 캐나다의 테렌스테리얼 에너지가 개발 중인 세 가지 유형의 SMR에서 발생하는 방사선 폐기물 생성 흐름을 분석한 기사이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 참조) 이 SMR이 크기가 작아서 기존 상용 원자로보다 핵분열 반응 과정에서 더 많은 중성자가 튀어나온다고 분석이 됐다는 거다. 중성자가 더 많이 튀어나오는 현상은 방사선 폐기물 양 구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SMR에서 발생하는 관리 처리가 필요한 방사선 폐기물의 양이 기존 원전에 비해서 최소 두 배에서 많으면 30배 이렇게 나올 수 있다는 말이다. 아시다시피 핵폐기물(핵 쓰레기)는 핵무기에 원료가 된다. 그 쓰레기 자체를 처리하는 게 지금 지구상에서 각 정부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크게 있다. 근데 SMR이 지금 기후 위기의 대안이 된다는 명분으로 관심을 갖는데 핵 쓰레기가 더 많이 나오는 거는 또 어떻게 감당할 건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3) 한달동안 지낸 이야기 : 울진 주민들이 자기 목소리를 포기하는 것, 투표 결과에 실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나는 새삼스럽지 않아 실망하지도 않는다. 민주화 운동 이후 일관성이 있었다. 그 흐름이 이어진다. 우리가 근본적으로 해야 될 변화가 뭔지를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 시민성 이야기를 하지만 우리가 어떤 사람인가를 아는 일이 중요하다. 사람이 변화하지 않고 세상이 바뀌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기독교인이라 성경을 본다. 어짜피 소수를 통해서 성경이 지금까지 전해졌다. 소수라고 실망할 게 없다. 우리가 뭘하나 하는 생각이 소수되기를 포기하게 한다. 내게도 그런 마음이 없지 않아 울진 주민들이 이해된다. 그러나 소수가 이룬 영향력을 생각하면서 자기 목소리 소중한 줄 알아야 한다.
* 김지은
1) <국내핵발전소분과> 발표 -
일시: 5월 19일
장소: 부산시청광장
주최: 부산, 울산, 경남, 경주 시민단체
공동기자회견을 했습니다.
40년 설계수명을 다사는 고리 핵발전소 2호기 폐쇄하자는 내용입니다.
윤석열정부의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계획을 비판했습니다.
2030년 설계수명 만료되는 10기의 핵발전소는 폐쇄되어야 합니다.
고리 3, 4호기-영광의 한빛1, 2, 3, 4호기-울진의 한울1, 2호기-경주의 월성3, 4호기입니다. 대한민국의 핵발전소는 수명연장을 통해 얻을 이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고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하므로 안전하게 설계수명대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투표장에서 확진자들이 오는 시간은 투표사무원들이 고임금을 받고, 마스크와 방호복 등으로 엄청난 쓰레기가 만들어지고, 경찰관들이 순찰을 하고 소독을 합니다. 사고를 대비하는 엄격함과 비용을 함께 계산하여야 한다는 걸 고려한다면 사고비용을 계산해서 수명연장을 국민들에게 물어야 합니다.
2) 한달동안 지낸 이야기 :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투표 참관인으로 시민들이 투표하는 모습을 보았다. 내가 관심 없었던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민주의 가치에 대해서 걱정이나 내지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그 편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울해 해서 아무것도 못 보고 있으면 무지의 상태로 너무 쉽게 빠진다는 걸 알았다. 핵발전소의 사고 비용을 왜 생각 하지 않고 이렇게 사용 연장을 하는지 참 답답하다.
3. 대화
중국의 시민사회가 없는 것의 안타까움. 우리나라 시민들의 도덕성이 가장 원시적인 이기심에 머물러 있기에 이기심에 호소해야 이기는 투표의 현실. 한국 기독교도들이 물질의 힘에 눌려서 부활을 믿기 보다는 카톡의 정보로 확증편향 하는 모습. 예람교회 자유게시판에 올려서 이 자료를 공유하자는 바램. 독일사례를 교훈 삼아야 한다는 의견 등 핵없세 회원들의 활발한 대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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