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서 더 풍성하다
프로젝트

2023년 6월 소식지(259호)

<청소년 재미있는학교>

달라서 더 풍성하다

편집부

 

매주 온라인으로 한 시간 동안 은우(고2), 하림이(중3), 한을이(고2)가 참여한다.  4월22일에는 근황을 나누고 일본강제동원과 관련해서 자료를 찾아 토론했다. 하림이는 포항에서  해병대 응원단 바로 옆 좋은 자리에서 축구를 관람했다. 축구팬인 하림이는 정의로운 군인이 되길 원하기 때문에 해병대에도 관심이 많다. 그 경험은 하림이를 들뜨게 했고 열띠게 전하는 하림이를 따라 우리도 같이 들떴다. 은우는 플래그풋볼 동아리에 들어가서 4시간을 뛰고 왔다.  풋볼 경기 가운데 태클 없이 안전하게 즐기는 운동인데, 우리는 은우 이야기를 듣고 그 운동을 처음 알았다. 모두는 앞으로 풋볼 규칙을 은우에게 배울 수 있기를 기대했다.  

 

강제동원에 관해서는 군, 군노무자, 강제노동, 위안부에 대해 사례마다 각각 두 가지씩 나눠 자료를 찾고 살펴본 후 아이들 스스로 설명했다. 비슷한 또래에 벌어진 일이라 자신에게 닥친 일이라고 공감하고 상상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아이들 스스로 각자의 노하우대로 좋은 자료를 잘 찾았다. 이런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던 학생에게도 역사를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5월 6일 모임에서는 청소년들이 자기 관심 분야를 나눌 수 있는 자료를 공유했다. 관심 분야가 저마다 달라 서로가 새로운 걸 배우게 되고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 축구에 관심이 있는 천하림 군은 브라질의 새로운 실험을 소개해주었는데 축구선수들이 운동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저장해서 전기로 전환한 획기적인 시도였다. 김한을 군은 천재적인 과학자 노이만을 소개하고 그의 탁월함을 같이 나눴다. 관심 분야가 달라 서로가 처음 듣는 주제였다. 서로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걸 알게 되어 좋아했다.  

 

5월 13일 모임에서는 "우리 엄마는 언제, 왜 알트루사에 갔을까?"를 주제로 대화 나눴다. 알트루사와 아이들 사이에 접점을 찾아 어른들이 알트루사에서 봉사하는 이유에 대해 관심 갖게 하려는 의도였다. 엄마가 알트루사에 오게 된 계기와 엄마의 변화, 엄마가 알트루사에 왜 애정을 갖는지 이해하면 ‘재미있는학교’의 의의를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여겼다. 엄마의 동기에는 아이들도 관심이 많다. 앞으로는 엄마들을 수업에 초대해서 직접 듣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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