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루사 창립을 기념하는 ‘카드쓰기운동’을 제안합니다.
알트루사는 원래 손 글씨로 카드쓰기를 많이 해 왔지요.
먼 곳에 있는 이에게, 몸이 아픈 이에게, 마음이 아픈 이에게, 난민들에게 말이에요.
그러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서로를 위해 거리를 두고 지내는 시절을 맞았습니다.
카드를 쓰는 이들의 생각보다 늘
카드를 받는 이들의 마음이 더 크게 움직이는 걸 봅니다.
그래서 거꾸로
카드 보낸 이들이 위로를 받고 용기를 냅니다.
마음 주고받기의 크고 귀한 가치를 확인합니다.
최근
알트루사는 외국인 보호소에 갇혀 있는 어느 난민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알트루사가 당장 보호소에 있는 난민을 밖으로 나오게 할 힘은 없지만
모람들이 서로 도와 전화카드와 모람들이 돌려 쓴 카드를 보낸 후였지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자신들에게 관심 갖기 어려운 시기에
자신들을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에 큰 용기가 되었다는 답장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우리들의 안부와 안녕을 더 크게 빌어주었습니다.
서로를 위해 거리를 두고 지내지만
그 거리가 외로움과 고립감을 낳을 수도 있겠지요?
서로에게 용기와 관심이 절실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제안합니다.
한 달만 해 나갈 일은 아니지만
창립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한 달 동안 카페를 통해 적극으로 펼쳐 보려고 합니다.
노인이 되어 이제는 직접 알트루사 사무실을 찾아오기 힘드신 노인 모람에게
해외에 있는 모람에게
며칠에 한 번씩 만나다 이제는 그러기 힘들어 만난 지 오래된 모람에게
서로서로 안부와 관심을 전달합니다.
카페에 들어오시면 매일 한 분씩 카드 보낼 분을 소개하겠습니다.
거기에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카드 속지에 담아 우표 붙여 전달하겠습니다.
자신이 보내고 싶은 분에게 따로 보내셔도 좋습니다.
알트루사로 연락을 주셔도 좋습니다.
저는 이모가 많은 사람인데요, 어머니가 팔십이 넘으셔서
막내 이모가 환갑이 지났으니 다 연배가 그 이상이 되시는데 보내보려고 합니다.
어려운 상황이라지만
사람 마음에
계속해서 건강한 마음으로 살아가고자 의욕이 생기고
사람들이 함께 한다는 희망이 생기면
우리는 달리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코로나로 삶이 달라져도
함께 사는 삶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 창립기념행사 준비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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