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소식지(261호)
<정신건강연구소(소통모임)>
8월 4일
새로운 각오
이경란
정신건강연구소에서 7월부터 시작하는 연구모임의 두 번째 주제는 '소통'이다. 그동안 나는 어떻게 살아왔는지 되돌아보았다. 소통이라기보다 내 생각을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편이었으리라. 한편으론 이제라도 제대로 된 소통을 경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서 연구모임을 성실하게 참여하리라 다짐했다.
첫 연구모임에서 소통은 “내 마음대로 생각하지 않는 것” 이라고 문은희 선생님이 이야기 해주셨다. 8월 모임에서도 “상대가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것이다. 상대가 못 받아들이는 것을 이해하는지 그리고 상대가 못 받아들이는 마음을 알아줄 수 있는지” 라며 소통의 의미를 이야기해 주셨을 때 구체적으로 와닿았다.
그런데 막상 일상에서는 내 틀로 보는 습성이 익숙해서 그런지 순간순간 의식을 안 하면 상대 마음을 보는 것은 뒷전이 되곤 한다. 그래도 연구모임을 통해 노력해볼 수 있는 기회! 자극이 되는 시간이기에 좋다.
나의 소통연구 대상은 알트루사에 관심 많은 둘째 언니이다. 열심히 해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언니하고 나눈 대화를 녹음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면 언니는 “잘 기억했다가 기록해!” 라는 반응을 해준다. 앞으로의 소통 연구가 흥미롭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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