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걱정하는 마음에게
프로젝트

2022.5. 소식지 248호

<핵없는세상> 

3월 28일 읽기모임


불안과 걱정하는 마음에게

홍혜경  

 

모임 전 같이 나눈 자료는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공약을 잘 지켜 피해를 보고 있다는 녹색원자력학생연대 대표의 인터뷰 기사였다. 녹색원자력학생연대는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학생을 중심으로 2019년도에 결성된 조직이다. 이들은 탈원전 정책으로 전공생들이 갈 곳을 잃고 원자력을 포기하면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차질을 빚는다고 주장하며 재생에너지 개발에 비판적 입장을 연일 알리면서 100만인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새롭게 들어서게 될 정부는 탈원전정책을 포기하겠다고 하고 현재 국내 원자력발전소 가동률 증가를 공식화했다. 

 

핵의 위험이 더 가중될 것이 예상되는 미래에 대해 핵없세 참가자들은 걱정되고 답답한 마음을 나누었다. 왜 안전에는 무감각할까? 그래서 현재 환경교육을 하고 있는 한 모람은 감수성교육을 중요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모람들은 이기적인 동기를 벗어나 이웃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마음 바꾸기가 쉽지 않은 현실에서 알트루사의 정신건강사회운동이 근본적인 대안일 수밖에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

 

핵발전소 가동률이 높아지면 더 큰 문제가 되겠지만 현재도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장 선정에 정부와 지역 주민 간에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늘어나는 핵 쓰레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는 싸고 간편하다 생각하는 에너지원의 어두운 뒷면이며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올 6월엔 지방선거가 있다. 장수에 사는 모람은 지역 주민과 함께 지역 내 군수와 도위원 후보들에게 보낼 질의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답변을 정리해 유권자에게 배포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말을 듣고 핵없세 모임에서도 준비를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결론을 예측하고 그 결론을 보면서 가지 말고 그 모든 과정을 보면서 가자”는 말처럼 우리는 시민으로서 매순간 평화와 안전에 공감하며 살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임을 다시 한 번 함께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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