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3(목), 제 68호 계간 '니' 기획회의
끝나는 시간
시작 시간

"우리는 모두 자기 나름 잘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딱하게도 우리가 원하는 만큼 마음껏 살지 못합니다.

불만이 쌓이고,

걱정이 불어납니다.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하면서

아예 포기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어쩌지 못하고,

속상해 하면서 자신을 들볶기도 합니다.

예상했던 기대가 무너졌을 때

밤새워 머리를 짜내 보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잠정으로

누구 탓인가 찾아내고는

"오, 그렇지!" 무릎을 칩니다.

그게 남 탓이라 할 때도 있고,

자기 탓이라 스스로 덮어쓰기도 합니다.

제대로 판단하면 

앞으로 실망할 일을 줄여갈 것인데,

그게 제대로 되지 않으면,

다시 또 순조롭지 못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남 때문에 힘들게 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일을 당하곤 곧바로 남 탓하게 됩니다.

그러면 억울하고 분을 품게 됩니다. 

"억울하다" 공격합니다.

때로는 해당되지 않은 이를 공격하기도 합니다.

남대문에서 뺨 맞고 동대문에 가서 침뱉기 합니다.

어리둥절한 남들은 적합하게 그를 대할 수 없어

상처받기도 하고,

슬슬 피합니다.

갈등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서로 알아갈 기회를 게 됩니다.

좋은 이웃되기돟미들어집니다.

막연히 세상살이 일반이 두렵기도 합니다.

교통 사고 날까봐 문밖을 나서기 힘들어지고,

잘못 될까봐 사람도 사귀지 못하게 됩니다.

적당히 사교적인 말을 능슥하게 하더라도,

속 마음일랑 꽁꽁 묶어둡니다.

그러고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고 슬퍼하고,

다른 사람과 사귐이 원만치 않으니,

다른 사람들과도 점점 멀어집니다.

그러고는 "외롭다" 합니다.

자기 자신이나 남들의 현실 파악의 기회는 

살아온 날만큼 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늘 정확하게 그 앞뒤 연관됨을 익히지를 못했던 겁니다.

..." (편집인 문은희 68호 특집 주제글 가운데)

시작 시간

시작 일시
2022-06-23 - 시간 : 10:30

종료시간

종료 일시
2022-06-23 - 시간 :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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