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고백  
프로젝트

2023년 2월 소식지(255호)

<정신건강 상담공부>

2023년 1월 18일 '심리학 이론: 우리 눈에 맞는 안경 맞추기'


일종의 고백                                                              

이정현
 

 

오늘은 심리학에서 분류된 세 가지 인간관을 통해 서로 다른 우리의 정신 건강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워 발제글을 여러 번 다시 읽어 보았다. 심리학이란 참 쉽지 않은 학문인 것 같다. 그래서 솔직한 나의 경험담을 위주로 글을 쓰고자 한다.

 

나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 삽입된 곽진언의 ‘일종의 고백’ 중 첫 소절을 좋아한다. "사랑은 언제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또 마음은 말처럼 늘 쉽지 않았던 시절". 나도 지금 일종의 고백을 하려 한다. 현실을 보고 싶지 않아, 좋은 안경을 맞추어 놓고도 잘 쓰지 않고 눈을 찡그리거나 아니면 눈을 감고 있었다. 그만큼 자신이 없었고, 마음속의 응어리는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나 물먹은 이불솜처럼 나의 진을 다 빼놓았다. 써야 할 곳에 쓰일 에너지를 24시간 풀가동을 했으니, 몸과 마음(정신)이 하루도 안 피곤한 날이 없었다. 

 

내 몸 깊숙이 숨어있던 나의 마지막 보루인 긍정적인 마음을 꺼내기 위해 노력한 오랜 시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게 눈물이 난다. 그런데 모람들과 문선생님의 말씀이 나를 너무도 힘들게 한 정말 무거웠던 이불솜을, 이제는 내가 걷어내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게 한다. 나는 차가운 그 솜을 조금씩 들어내, 결코 그냥 두고 싶지 않았던 그 자리를 따뜻함으로 채우겠다. 그 따뜻한 변화의 힘이 나를 변하게 하고, 내 곁에 있는 모람들도 변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이 긍정적으로 변하려고 애쓰는 엄마들을 위로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른이 그런 아이들을 사회의 틀에 가두지 않고, 각각의 개성을 존중해주는 그런 세상을 위해 노력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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