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민도 들어 주세요”
프로젝트

소식지 2022년 6월호(249호)

<재미있는학교>

4월 29일 

 

“우리 고민도 들어 주세요”

유선희

 

올해에는 동화 듣기, 고민상담소, 환경실천하기, 이렇게 세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윤재오님이 <내가 라면을 먹을 때>라는 동화를 읽어주었다. 같은 시대를 살지만 다른 공간에서 다른 경험을 하며 살아가는 어린이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어린이답게 똥을 싸는 장면을 재미있어 하기도 했고,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동시에 나와 흥미롭다는 반응도 있었다. 어려서부터 고된 노동에 시달리고 전쟁으로 피해를 받는 어린이들의 처지를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동화 동연 동주 삼남매의 고민을 듣고 이야기 나누었다. 형제간의 갈등문제였는데, 다른 가정의 아이들도 비슷한 경험과 느낌을 토로했다. 어떻게 서로 어울려 사이좋게 살아갈 수 있을까 더 고민되었다. 다른 형제자매에게 피해 받은 기억을 떠올리고 억울해하는 모습을 보며 어른인 나도 아이들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쓰지 않는 전깃불 끄기, 쓰레기 잘 치우기, 여름철 에어컨 덜 틀기 등 실천하기 어렵지 않은 과제를 정하고 다시 만날 때까지 어떻게 실천했는지 이야기 나누기로 했다. 올해부터 김은정 님의 삼남매 인애, 인하, 인준이도 함께하게 되어 더 북적북적하고 활발한 시간이 펼쳐질 예정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