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4 기후정의행진
프로젝트

2022.11. 소식지(253호)

<핵없는세상>

9월 24일 핵없세 기후정의행진 참가후기

 

924 기후정의행진

김진숙

 

나는 중소도시 수원에서 태어났고 현재 68세이다. 초등학교시절 학교수업이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아카시아꽃을 따 먹었던 기억이 있다. 봄이면 엄마가 소쿠리와 작은 과일칼을 주면서 냉이를 캐보라고 했던 기억도 있다. 그때는 자연 그대로를 즐겼다. 아름다운 추억이다. 지금 도시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은 어디서 이런 경험을 하고 있을까? 이 아름다운 자연을 우리는 얼마나 더럽히고 살아왔는지 더욱 심각하게 생각을 해본다. 

 

코로나를 경험하면서 기후문제가 심각하다는 경각심이 강하게 다가왔다. 일상생활 속에서 저지르고 있는 우리들의 소비문화가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가져 오고 있는지 평상시에도 생각하고 있었다.

 

알트루사 회원들을 만날 겸 광화문광장에 나갔다. 이렇게 모여서 기후문제를 여러 각도로 고민하는 젊은 친구들을 보며 더욱 기뻤다. 우리나라의 앞날은 밝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지금 이 시대를 살면서 기후위기문제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광화문광장에서의 거리낌 없는 행진은 더욱 귀한 경험이었다. 

20220924
9월 24일 3만 5천명의 시민이 시청역과 숭례문 인근에 모여 ‘기후정의행진’을 했다. 핵없세와 알트루사 회원 14명이 함께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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